푸드덕
그렇게 흰 새 한마리를 손에서 보냈다.
희고 부드러운 깃털을 가졌던 그 새는
내 것이지만
나는 그냥 놓아버렸다.
예전부터 쭈욱 그래왔다. 나는 내게 날아왔던 새들과 줄곧 같이 지내다가
어느 순간 내 것이기에 이건 너무 희고 밝다고 느꼈을때
나는 두려웠다.
너는 처음부터 내것이 아니었다.
나는 알고 있다.
하얀 날개에 주삿바늘을 꽂아 피를 뽑아 마실지라도
너는 내 것이 아니다
너는 희다 못해 창백해져 파랗게 질릴지라도
나는 네것이 될 수 없을 것이다.
가여운 새
포름알데히드를 주입하는 것 보단
쪼을 먹잇감을 위해 던져 버리는게
하늘에게 용서받기 쉬울 것이다.
푸드덕
또 한 마리 새가 내 손을 떠났다.
도약하려다
발톱이 파고든 자리엔 피가 흐른다.
그 새는 참 하얗고 이쁘더라
참 부드럽고 예뻤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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